국힘, '당게 논란' 가열…나경원 "'물타기' 말고 사과해야"
2024-11-25 07:35:12 2024-11-25 07:35:1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책임 있는 당대표라면 '물 타기 조사'만 할 것이 아니라 가족 명의에 대해 사실을 밝히고 그것이 맞다면 당장 사과하는 게 맞다"고 공개저격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나 의원은 지난 24일 저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대표가 현명하게 처신해 주길 기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는 "'당원 게시판' 본질은 한 대표와 가족 명의 댓글이 1000여건에 달한다는 사실, 게시 시간에 비춰 조직적 정황이 있다는 사실, 그 내용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입에 담기 힘든 내용부터 다른 정치인에 대한 욕설에 가까운 비판 등이라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 의원은 또 "한 대표와 측근은 '당원 한동훈'이 본인이 아니라는 언급만 했지, 가족 글에 대한 사실 여부는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다'라고만 언급하고 가타부타 답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나경원 가족' 운운한 친한계 핵심 당직자의 '물타기'에 대해 한 대표가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는데요. 앞서 친한(친한동훈)계 핵심 당직자가 "당원 게시판에 나경원·원희룡 캠프나 가족 이름 치면 안나오겠느냐"고 발언했다는 보도에 대한 비판이기도 합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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