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한은 외환보유고 적정 수준 밝혀야"
2012-10-09 11:27:43 2012-10-09 11:29:18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한국은행에서 출렁이는 대외경제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적절한 외환보유고 수준을 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적정 외환보유고와 관련해 국내 기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과 평가가 수차례에 걸쳐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만우(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꾸준히 증가해 2011년 이후 3000억불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 및 유로발 경제위기 이후 국내 경제연구기관 및 해외 경제기구에서 외환보유고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10년 삼성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적정 외환보유액은 3000억∼3800억 달러라고 밝혔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는 2011년 8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추가확대의 필요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011년 외환보유고는 3064억 달러, 지난 달 말 기준으로는 104억 달러 증가한 3168억 달러로 집계됐다. IMF는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소폭 상승한 것을 두고 외부 충격까지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국내 한 연구소는 "현 외환보유고 수준은 고전적 기준의 적정 외환보유고를 상회하고 있으나, 금융위기 당시 증권투자자금 유출규모까지 고려할 경우 광의의 적정 외환보유고 기준에는 크게 미달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금융위기 및 유로발 경제위기 이후 외환보유고의 적정성에 따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판단하고 있는 외환보유고 적정 수준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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