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9일(현지시간) 소폭의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중국 증시가 전날의 부진을 털고 껑충 뛰었다. 이는 3주래 최고치다.
추가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건설재 강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6.06포인트(1.76%) 상승한 2110.83을 기록 중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경직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대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PBOC는 이날 2650억위안을 공개시장조작과 역 환매조건부매매에 쓰기로 결정했다.
벤 궁 KGB 아시아 최고운영책임자는 "PBOC는 자금 투입 활동을 당분간 진행할 것"이라며 "역 환매조건부매매는 유동성을 조절하는 도구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이익 감소 우려가 줄어들고 있고. 세계은행의 중국성장률 하향 조정 등으로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기대감이 증시에 활력이 되는 분위기다.
산업 증권(주)는 전일대비 무려 10% 뛰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중국의 양대 철도 및 지하철 건설회사인 중국 철도 그룹과 중국 철도 건설은 전일 대비 각각 2% 이상 주가가 뛰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2015년까지 철도 인프라에 2조3000억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철도 및 건설주가 예상 밖의 급등세를 보이는 이유를 정부의 투자 때문으로 풀이했다.
쉥준 지앙하이 증권분석가는 "유로존 위기가 안정화되는 추세"라며 "중국 내부에서도 정권이 교체되면 경제 관련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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