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변동성 지속..지표보단 '어닝시즌과 선거'
2012-10-14 10:00:00 2012-10-14 10:00:0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선거이슈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에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4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지만 무덤덤한 반응이었다.
 
이에 따라 지표개선 보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 시장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 실적시즌의 포문을 연 알코아와 JP모건이 시장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암울한 3분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업실적조사업체 팩트셋은 이미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과 나머지 기업들의 예상치를 근거로 했을 때 3분기 기업들의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S&P 10대 업종 가운데 기초소재와 에너지 등 5개 분야에 속한 기업들의 순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며, 매출의 경우 8개 업종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주에는 다우지수에 상장된 12개 기업과 S&P500지수 내 8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인텔과 IBM, 마이크로소프트(MS)등 기술주를 비롯해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US뱅크, 모건스탠리 등 금융주의 실적발표도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밖에 구글과 이베이, 제너럴일렉트릭(GE),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도 실적을 내놓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주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열릴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후보의 2차 TV 토론회도 이번주 증시의 변수다.
 
여전히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열렸던 TV 토론 이후 월가의 지지를 받고 있는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을 처음으로 앞지르면서 시장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토마스 리 JP모건 수석전략가는 "이번 토론회에서 롬니가 선전한다면 시장상황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나 마틴 애덤스 웰스파고 증권 투자전략가는 "여전히 시장의 동력은 기업들의 실적"이라며 "기업들의 실적은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번 선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15일에는 미국의 소비개선을 가늠하게 해 줄 9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수치는 0.9% 증가였지만, 블룸버그에서는 0.7% 증가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뉴욕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준지수(18일) 등 제조업 지표와 함께 주택착공과 건축허가(17일), NAHB주택시장지수(16일) 등 주택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최근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의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15일 물가지수를 비롯해 18일에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부동산가격, 3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줄줄이 공개된다.
  
 
<이번주 해외 주요일정>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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