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취득세 인하 후 수도권에서 전국 아파트값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고 하락 지역도 수도권에서 나오며 양도세 감면 이후 양극화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올들어 힘을 잃어가던 대구, 포항, 구미 등 영남권 지역 역시 취득세 감면 이후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
◇경기 안성, 대기업 호재에 ‘최고 상승’
1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경기 안성과 대구 북구는 한주간 0.5%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성은 대기업 물류센터와 공장 준공예정 등 개발호재 등 개발호재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함께 상승했다.
북구는 신도시 칠곡지구 등 주거환경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나 극심한 전세물량 부족으로 매매선회 수요가 발생되며 노원동, 검단동, 구암동에서 상승했다.
이어 광주 동구, 충주가 0.4%, 대구 동구·달서구·달성군, 포항 남구, 구미 등이 0.3% 순으로 상승했다.
광주 동구는 정부의 취득세 감면 정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전세난을 겪고 있는 수요자들의 매매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대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와 예비 신혼부부 수요 등도 발생하며 매매와 전세가격이 함께 상승하는 모습이다.
충북 충청은 세종시와 인접해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 수요도 가세하며 오름세를 탔다.
◇경기 부천 소사구, 수요 전무 '최고 하락‘
반면 경기 부천 소사구는 0.5% 떨어지며 전국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부천 소사구는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매매 수요가 전무한 가운데 급매물 적체도 장기화되며 거래가 부진한 모습이다. 괴안동, 소사본동이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 관악구는 0.4%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급매물만 간간히 거래로 이어질 뿐 부동산 경기악화와 매수시장 위축세로 거래가 미미한 모습으로 봉천동과 신림동에서 하락했다.
경기 의정부·김포·동작구, 인천 남구, 용산구 등은 0.3% 떨어졌다. 의정부는 인근 남양주 별내지구의 입주영향으로 기존단지의 매물 적체가 심화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용산구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감소와 대형에 대한 선호도 저하 등 매수세 위축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을 지속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 의정부는 인근 남양주 별내지구의 입주영향으로 기존단지의 매물적체가 심화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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