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불황에 3.3㎡당 800만원대 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3.3㎡당 1000만원을 넘는 전셋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에서 3.3㎡당 전셋값이 1000만원 이상인 아파트가 2년새 두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15일 현재 서울에서 3.3㎡당 전셋값이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는 총 25만2573가구다. 2년 전 12만6516가구에 비해 99.6%나 급증한 것이다.
전셋값이 3.3㎡당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는 강남3구에 전체의 65%인 16만4387가구가 몰려있다. 강남구가 7만1364가구로 2년 전보다 2만5421가구 늘었고, 서초구가 2만1794가구 증가한 5만1300가구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1만1847가구 증가하며 4만1723가구가 3.3㎡당 1000만원을 넘는다.
이 밖에 양천구가 1만3964가구 늘어나 현재 1만8388가구로, 광진구는 7795가구 늘어 현재 9980가구로 집계됐다.
한편 3.3㎡당 전셋값이 1000만원을 넘는 아파트가 없는 곳은 금천구, 중랑구, 도봉구 3개 자치구 뿐이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오는 12월 반포동 한신1차 이주수요 등으로 서초구 전세각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데다 신혼부부, 학군이동 수요 등도 가세하며 강남3구 전세가 상승 압력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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