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감)공항내 항공기 충돌사고..안전 불감증 우려
할주로 주변 널부러진 항공기 부품, 혹시 이 상태로 비행을?
2012-10-16 10:00:55 2012-10-16 10:02:33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옆 주기장에서 항공기와 기내식 운반차량이 충돌하는 등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감자료로 제출한 최근 5년간 '공항내 이동지역 위반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401건이 적발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속도위반(과속)이 85건으로 가장 많고, 일시정지위반 81건, 항공기와 안전거리 미확보·주정차 위반 50건, 운전중 휴대전화·신고의무 불이행 49건, 난폭운전·차량통로 이외 지역 운행 10건, 출입제한구역 위반운행 6건 등 각종 위반 현황이 접수됐다.
 
실제 지난 2009년 7월 대한항공(003490) 셔틀버스가 운전자 졸음운전으로 636번 화물주기장 인근 외곽보안울타리와 충돌했다.
 
지난해 7월에는 대한항공 안전관리자로부터 KE316편 타이어 파손 신고 접수후 제2활주로 K~D6 인근에서 타이어 파편을 발견하고 수거했다.
 
이처럼 활주로 내에서 정비용 드라이버, 타이어 파편, 철제 등이 잇따라 발견, 아찔한 상황이 연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타이어 파편과 조각이 발견된다는 것은 결국 이착륙 당시 비행기 타이어 일부가 훼손돼 나왔단 것으로, 활주로 시설장애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그동안 활주로나 주기장내 안전 관리 소홀로 사실상 운전자 등 종사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인천공항과 한국공항공사의 관리감독이 보다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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