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기업은행이 리볼빙 서비스로만 지난 5년간 234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환(민주통합당) 의원이 기업은행으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 6월까지 기업은행 리볼빙 수수료 수입이 총 234억원에 달했다.
기업은행의 리볼빙 수수료 수입은 지난 2008년 27억원에서 2009년 46억원, 2010년 57억원, 2011년 6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5억원으로 집계돼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리볼빙 서비스는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은 금액의 5~10%를 갚고 나머지는 상환을 미루는 제도다.
문제는 사용 고객 대부분이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이라는 점이다. 특히 리볼빙 서비스 이용회원의 88%가 연 20% 이상의 고이자를 부담하는 상황이다.
김영환 의원은 "정부 지분이 65%나 되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서민들에게 높은 이자율을 부담시켜 고수익을 취해도 되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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