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출이 75~80% 가량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역시 환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9일 현재 1103.00원으로 지난 5월24일 1184.00원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환율 10원이 하락하면 약 2000억원(현대차 1200억원, 기아차 800억원)의 매출액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대내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결제 통화(Currency of Settlement)를 다양화하고 있다.
과거 달러화에 집중됐다면 최근엔 유로화 등 기타 통화를 늘리면서 환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해외생산 확대를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환율변화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RV, 프리미엄 세단 등 고급 전략차종 판매를 확대해 환리스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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