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이 최근 해외진출을 놓고 흥국생명과 갈등을 빚고 있는 여자배구 거포 김연경 선수 이적 문제와 관련, "대한배구협회와 흥국생명은 전향적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21일 촉구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선수가 축구의 박지성 선수처럼 더 넓은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자유계약선수(FA)의 신분으로 터기 진출을 원했으나, 대한배구협회가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한 합의서를 국제배구연맹에 보내는 바람에 김 선수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배구협회의 편협한 규정해석과 기업의 이기주의로 촉망 받는 젊은 선수의 꿈이 좌절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협회는 기업의 입장만이 아닌 선수의 입장에서 보다 유연한 태도로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제가 복잡해지면서 은퇴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던 김 선수는 국회 정론관을 찾아 "배구 이외의 길은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김연경 선수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를 4위로 이끌며 득점왕과 올림픽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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