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외교·안보정책을 주제로 열린 3차 대선 후보 토론에 정작 국제문제에 대한 의견은 없었다는 혹평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에드워드 루스 파이낸셜타임즈 워싱턴 DC 지부장은 두 후보 모두 국제이슈 대신 미국 내 경제문제에 집중했다고 주요언론을 통해 주장했다.
에드워드 루스는 "몇 가지 국제이슈는 전 세계뿐 아니라 미국의 이익과도 부합하는데 양측 모두 외교정책에는 관심 없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는 발언기회를 얻을 때마다 자국의 교육, 경제, 세금 등 국내 이슈에만 천착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테러리즘과 중동 관련 외교정책만 토론의 주를 이룬 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그나마 중동을 제외하고 비중있게 다뤄진 중국 조차 아이오와에 일자리를 만드는 수단 쯤으로 여겨졌다"며 "모든 사안이 결국엔 미국 내 경제문제로 귀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국 내 문제에만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미국의 현주소를 보여준 셈"이라며 "이런 토론은 잊어버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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