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마지막 토론..치열한 공방전
2012-10-23 13:38:12 2012-10-23 13:39:5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는 국제관계와 경제문제를 놓고 1시간30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중동문제를 비롯한 미국의 안보와 성장이 둔화된 경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오바마는 재임 기간 중 이라크전을 종식하고 아프가티스탄 파병되었던 미군을 철수 시키는 등의 외교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강조했다.
 
오바마는 "세계 여러나라와 협력해 각종 위협들로 부터 미국의 안보를 지켜왔다"며 "평화는 단순히 군비를 늘려야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전략인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을 거론하며 "우리는 점령국이 아닌 그들의 친구이자 동반자로서 독재자를 물러나게 하고, 민주주의에 기반한 원조를 통해 자립하도록 도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롬니는 오바마 대통령 지도하에 미국의 안보가 더욱 위협당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그는 "지난 4년동안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진행하는 동안 오바마 정부는 군비를 삭감해 국력이 약해졌다"며 "평화는 강한 힘이 뒷받침 되야만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1년 9.11 사건을 예로들어 "2000년 당시 누구도 안보를 신경쓰지 않았다가 일 뒤 당했다"며 "그와 같은 일이 반복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군사력뿐 아니라 강력한 경제력이 뒷받침 되야 진짜 강한 국가"라며 "오바마 대통령 집권기간 동안 실업자가 늘어나고, 중산층이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오바마는 "롬니의 외교정책은 냉전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외교정책은 1980년대식, 경제정책은 192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난 군비를 삭감하지 않았고 유지했는데 롬니가 잘 못 알고 있다"고 말하며, 경제정책에 관해서도 "롬니 후보 말대로 군비를 늘리고, 세금은 내리면서 어떻게 부채문제를 해결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중국, 이스라엘 등을 주제로 한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CNN/ORC에 따르면 누가 더 토론을 잘 했는지 묻는 질문에 토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48%의 지지를 얻어 40%에 그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에 앞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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