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면서 190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2%가 넘게 밀리며 양대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날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도 지수 하락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기아차는 5% 이상 급락하는 등 전차군단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0.2% 성장에 그치자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코스피, 1890선으로 뒷걸음..전차군단 '약세'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3.07포인트(1.72%) 내린 1891.4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651억원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07억원, 8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에서는 총 18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의료정밀 업종이 소폭 상승했을 뿐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기계, 전기전자, 섬유의복, 운송장비, 의약품, 서비스가 2% 넘게 제조업, 증권, 화학, 종이목재, 건설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전차군단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기아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1조원 내외에 못 미치는 수준(8612억원)이라는 평가 속에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총 172개 종목이 상승했고, 68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2%대 하락..2거래일 째 ↓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75포인트(2.46%) 내린 505.50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2억원, 3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302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 날 코스닥시장에서는 7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 총 189개 종목이 상승했고, 4개 하한가 종목을 비롯해 761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20원 내린 10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1.92% 내린 248.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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