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둔화우려·실적악화에 1890선 후퇴(마감)
한국은행 GDP 실망감..경기둔화 우려
삼성전자,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전차군단 '약세'
외국인 6거래일 째 '팔자세'
2012-10-26 15:28:21 2012-10-26 17:44:4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면서 190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2%가 넘게 밀리며 양대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날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도 지수 하락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기아차는 5% 이상 급락하는 등 전차군단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0.2% 성장에 그치자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코스피, 1890선으로 뒷걸음..전차군단 '약세'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3.07포인트(1.72%) 내린 1891.4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651억원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07억원, 8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에서는 총 18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의료정밀 업종이 소폭 상승했을 뿐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기계, 전기전자, 섬유의복, 운송장비, 의약품, 서비스가 2% 넘게 제조업, 증권, 화학, 종이목재, 건설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전차군단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이 날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2.65% 떨어졌고, 기아차(000270)는 5.61% 급락했다. 이 외 LG화학(051910)(-3.67%), 현대모비스(012330)(-3.32%)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아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1조원 내외에 못 미치는 수준(8612억원)이라는 평가 속에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총 172개 종목이 상승했고, 68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2%대 하락..2거래일 째 ↓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75포인트(2.46%) 내린 505.50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2억원, 3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302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CJ오쇼핑(035760), SK브로드밴드(033630), 젬백스(082270) 등이 2~3%대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이 우세했다.
 
나로호 발사의 중단 소식에 관련주인 한양디지텍(078350)(-11.08%), 비츠로테크(042370)(-8.68%), 한양이엔지(045100)(-6.23%) 등도 급락했다.
 
이 날 코스닥시장에서는 7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 총 189개 종목이 상승했고, 4개 하한가 종목을 비롯해 761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20원 내린 10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1.92% 내린 248.15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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