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텔레콤, 1~3분기 순익 8%↓..마케팅 비용 증가 탓
2012-10-29 16:00:36 2012-10-29 16:02:2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3대 이동통신 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이 크게 감소한 경영성적을 공개했다.
 
2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의 1~3분기 누적순이익은 125억6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136억6000만위안에서 크게 위축된 것이다.
 
이 기간 매출액은 15.1% 증가한 2099억8000만위안에 달했다.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순익이 감소한 것은 휴대전화 판촉활동에 따른 비용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존에는 주로 유선 전화 사업에 집중해왔던 차이나텔레콤은 2008년 이후 3세대 이동통신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과 경쟁을 벌여왔다.
 
차이나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차이나유니콤이 중국 시장에서 독점 공급하던 아이폰을 판매 라인업에 올렸다. 다만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도 크게 증가하며 순익이 예상만큼 늘지 않았다.
 
3분기에만 차이나텔레콤은 876만명의 3G가입자를 유치하며 총 5972만명의 3G 회원을 확보했다. 다만 이는 모두 차이나유니콤(6690만명)과 차이나모바일(7560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회사의 장기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입자 당 매출액(1~3분기 누적)은 52.7위안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지난해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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