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개선된 시장경보제도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의 주가가 경고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8일 단기급등 테마주에 대한 대응책으로 '투기성·불건전성 주문요건'을 시장경보제도에 신설한 뒤 최초로 투자경고를 받은
룩손에너지(033550)와
유니모씨앤씨(007120)의 주가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하락 안정됐다고 1일 밝혔다.
개선된 제도에 따르면 최근 5~15일간 주가상승률이 45~75%인 종목 중 일간 매수·매도 거래량 일치율이 98% 이상인 계좌 수가 전체 매매거래 계좌 수의 5% 이상이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코스닥 상장사인 룩손에너지와 코스피 상장사인 유니모씨앤씨는 각각 지난달 17일과 24일 데이트레이딩(초단타매매) 계좌의 비중이 전체 매매거래참여계좌수의 6.4%, 7.61%에 달한다는 이유로 투자경고를 받았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후 두 상장사의 주가는 각각 42%, 29%까지 하락했다. 룩손에너지가 지정전일 기록한 주가는 1055원이지만 지난달 31일 주가는 604원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간 유니모씨앤씨의 지정 전일 주가는 2105원이었지만 1484원까지 떨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높거나 불건전 주문이 발생해 시장 경보가 발동된 종목은 주가 급등락과 불공정거래의 소지가 있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뚜렷한 사유없이 주가가 단기급등하거나 새로운 불공정거래 패턴이 적발되면 시장 경보를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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