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야권 대선 후보들이 단일화를 논의하면서 야권 대선 후보 테마주들이 요동쳤다. 테마주들 주가에 단일화 기대감이 미리 반영됐던 탓에 상승폭을 지키지는 못했다.
해외 제약사와 M&A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는
한독약품(002390)은 장 종료 후 “해외 제약사와 합작 회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테마주 반짝 급등
안철수•문재인 테마주들은 6일 오전 9시 장이 열리면서 급등세로 출발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은 전날 단일화 회동을 열기로 합의하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상승폭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졌다.
써니전자는 2%대 하락으로 마감됐고 오픈베이스, 링네트, 노루페인트 등은 0~5%대 상승에 머물렀다.
우리들제약, 조광페인트는 하락 마감됐다.
야권 후보 단일화는 지난달 하반기부터 이슈가 됐고, 테마주들 주가는 오르기 시작했다.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가 가시화되면서, 기존 투자자들은 이를 호재 노출로 해석하고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독약품 "테바와 합작회사 예비협상 중"
한독약품은 6일 14.65% 오른 2만4650원을 기록했다.
이스라엘 다국적 제약사 테바가 한독약품을 인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독약품은 최근 7거래일 동안 약 92% 상승했다.
이날 거래소의 M&A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한독약품은 “테바와 M&A 추진은 사실이 아니며 테바와 국내 합작회사 설립을 놓고 예비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거래사 성사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 이날 한독약품의 최대주주인 독일 획스트사는 보유하고 있던 지분(50%)을 김영진,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 파이안 등 3인에게 장외 매도했다.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수출 호재 '급등'
약세 흐름이던 두 종목이 호재 한번에 반등했다.
메디포스트(078160) 주가는 지난 8월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실적 기대 열기가 식으면서 주가는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메디포스트가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수출한다는 소식에 메디포스트 주가는 14.88% 오른 9만6500원을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일본 JX일광일석시핑과 LPG운반선 1척 수주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4900만달러다.
공시 이후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반등했고 3.6% 오른 11만5000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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