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첫 단일화 회동을 가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후보등록일(11월25일) 전까지 단일화를 이루고 우선적으로 '새정치공동선언'을 발표하기로 했다.
안 후보와 문 후보는 6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단독 회동을 갖고 단일화를 논의했으며, 2시간여 만에 양 캠프의 대변인들을 통해 공동합의문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문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과 안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두 후보가 공동으로 합의한 7가지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두 후보는 새 정치와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양측의 지지자들을 모으는 국민 연대가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정당 혁신의 내용과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의 방향을 포함한 '새정치공동선언'을 우선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양 캠프는 새정치공동선언문을 작성하기 위한 실무팀을 양측에서 3인씩(팀장 포함)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후보등록 이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의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정치혁신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 등이 반영된 현실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하고 있음과 정치권의 기득권 내려놓기가 정치혁신의 첫걸음이 되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아울러 안 후보가 지난 5일 전북대 강연에서 말한 단일화의 세가지 원칙인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에도 뜻을 함께 했다.
또 단일화를 추진할 때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보고 국민의 공감과 동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회동 전부터 의견을 함께 했던 투표시간 연장에도 함께 했다며, 서명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양 대변인은 "단일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뜨겁고 이에 대한 무게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회동 후 양 비서실장과 대변인들이 들어와 특별한 이견 없이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음 회동에 대해 "우선적으로 새정치공동선언을 발표하기로 했기 때문에 다시 함께 자연스럽게 만날 것"이라고 말해 머지않아 다음 회동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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