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野, MBC 김재철 해임안 사실 왜곡"
2012-11-08 18:39:46 2012-11-08 18:41:22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은 8일 민주통합당 등 야권이 MBC 김재철 사장 해임안 부결에 반발하고 나서자 "김 사장의 해임안 부결은 방문진의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결정"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문방위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이 '김 사장을 방문진 이사회에서 해임키로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됐던 사항을 뒤집었다'고 하는 주장은 전혀 있지도 않은 일로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앞서 김 사장의 해임안 처리를 놓고 방문진의 여권 추천 인사들조차 자유로운 의사 결정을 하기 어려울 만큼 부당한 협박이 있었다"며 "야당은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한데 대한 반성부터 먼저 하라"고 촉구했다.
 
또 "MBC 사장의 인사에 대한 결정은 방문진의 고유 권한"이라며 "이를 여야 원내대표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합의사항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고유권한을 부인하는 것이고 언론사 내부의 일에 정치권이 개입하고 있다고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MBC사태 개입으로 소위 '노조방송구조'를 복구해서 김대업 보도, 탄핵 보도, 광우병 보도와 같은 편파방송을 재연해 대선보도에서 이익을 보려고 하는 시도를 중단하고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김 사장의 해임안 부결에 개입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김충일 방문진 이사와는 평소 잘 알던 사이로 얼마 전 길에서 한번 만난 일이 있다"면서도 "MBC와 관련된 어떤 얘기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방문진 이사회는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반대 5명, 찬성 3명, 기권 1명으로 부결시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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