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대통령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국민 보조금 '안철수 펀드'를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출시한다.
펀드의 총 모금액은 280억원이며, 금리는 연 3.09%다. 모금 기간은 280억원 모금 완료시까지이고, 목표액을 달성하면 자동 마감된다.
펀드 모금액 280억원은 이번 대선 법정선거비용제한액인 560억여원(559억7700만원)의 절반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안 후보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공약집 '안철수의 약속' 발표를 통해 "국민세금으로 치러지는 법정선거비용 560억원의 절반만으로 이번 대선을 치를 것을 약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캠프는 "대선 운동의 경비를 국고에서 보조해주는 정당과 달리 무소속인 안 후보는 국고보조금을 받지 않는다"며. "안 후보는 국민보조금인 '안철수 펀드'와 후원금으로 선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당의 선거경비 국고 보조금은 새누리당이 157억원, 민주당이 152억원이다.
아울러 "'안철수 펀드'는 안 후보와의 개인 대 개인의 채권채무 관계이므로 공무원이나 교사도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차용증서는 이메일로 발급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 10만원부터 가능하고 최대 상한액은 제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펀드' 투자금의 상환일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다음달 19일 대선 이후 70일 이내 선거 비용이 보전되는 내년 2월27일 전후다.
안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15% 이상의 득표를 할 경우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 전액이 보전되며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즉시 이자에 대한 소정의 세금을 원천 징수한 후 투자자들의 개별 계좌로 입금된다는 설명이다.
안 캠프는 '안철수 펀드'로 조성된 자금은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되며 안 후보가 상환을 보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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