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2일 일부 부품 계열사와 해외 생산법인의 사장급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최근 그룹 이미지를 추락시킨 연비 과장 논란에 대한 경질성으로 풀이되면서 내부 분위기는 한층 싸늘해졌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최근 공석이 된
현대위아(011210) 사장에 정명철 현대파워텍 부사장을 임명했다. 정 사장은 동시에 현대메티아와 위스코의 사장을 겸하게 됐다. 정 사장은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통합부품개발실장을 거쳐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 법인장(부사장), 현대파워텍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파워텍 대표에는 임영득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부사장이 임명됐다. 또 앨라배마 공장 부사장에는 천귀일
현대차(005380) 러시아 공장 부사장이 임명됐으며,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인 신명기 부사장은 러시아공장 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해외생산 공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품 계열사들의 품질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등 재계에서는 최근 연비 논란을 직면한 정몽구 회장이 강한 질책과 함께 인사폭풍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받아들이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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