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모바일·클라우드 플랫폼 강조한 '뉴 오피스' 공개
윈도8 전용으로 출시.."시너지 효과 극대화"
2012-11-13 15:33:25 2012-11-13 15:35:16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디바이스 지원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강조한 새로운 오피스 프로그램 ‘뉴 오피스’를 공개했다.
 
세계 오피스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MS는 뉴 오피스를 '윈도8' 전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내놓은 윈도8의 흥행 다짐을 위한 지원사격인 셈이다.
 
13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MS의 차세대 오피스인 '뉴 오피스'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히 MS는 20년전 ‘오피스1.0’을 출시한 이후 ‘오피스 2007’, ‘오피스 2010’ 등으로 이어진 기존의 명맥(시리즈 네임)을 버리고, 과감하게 '뉴 오피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택했다. 사실상 최초로 출시하는 '모바일 오피스' 제품인 만큼 차별화를 두겠다는 의지다.
 
이번 뉴 오피스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PC·태블릿PC·스마트폰 등 멀티 디바이스 및 터치 지원 ▲클라우드 기반의 문서 공유 및 편집 기능 ▲소셜 네트워크 기능 강화 등이 꼽힌다.
 
우선 기존 오피스 프로그램과 달리 뉴 오피스는 클라우드를 통해 장소와 관계없이 PC, 스마트폰에 오피스가 설치되어있지 않아도 자유롭게 문서 작업이 가능해졌다. 또 운영체제(OS)와 관계없이 윈도, 안드로이드, iOS 기반의 디바이스와도 자유롭게 호환된다.
 
클라우드 기반 파일 저장 공간인 스카이드라이브를 통해 문서를 저장, 동기화, 공유가 가능해 사용자가 계정을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작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또 온라인 미팅을 개설해 파워 포인트 슬라이드, 원드 문서, 엑셀 시트 등을 공유할 수도 있으며 참석자는 디바이스에 오피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도 파일을 열람할 수 있다.
 
한편 윈도8과 마찬가지로 뉴 오피스 또한 터치스크린을 지원할 계획이다. 손가락으로 문서를 넘기거나 확대, 혹은 축소할 수 있고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스마트폰 화면을 이용하듯 메모나 손글씨를 남길 수도 있다.
 
또 페이스북, 트위터와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구동하는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내장해 기업에서 사내 트위터나 블로그 등의 내부 전용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오피스 내 연락처 항목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에 연결해 설정해놓으면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인물 정보 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문서 표준으로 공개된 한글 파일, PDF 문서 포맷과도 완전한 호환이 가능해졌다. 이는 국내 오피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030520)의 저변을 약화시켜 시장점유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MS가 최근 윈도8 출시에 이어 곧바로 오피스 제품군을 발표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출시 행사는 MS는 통상 연초에 새로운 오피스 제품을 공개했던 관행을 깨고 홍보 시점을 앞당기기도 했다. 뉴 오피스와 윈도8과의 연관성을 강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강희선 한국MS 마케팅사업본부 상무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올해는 가장 큰 변화의 해였다. 윈도8을 출시했고 서피스, 윈도폰, 뉴오피스까지 굉장히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모바일 시대를 맞아 MS가 추구하는 지향점이 뉴오피스에 녹아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강희선 한국MS 마케팅사업본부 상무가 1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뉴 오피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뉴 오피스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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