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공동선언 합의.. 발표 일정 조율중"
"단일화 방식, 국민의 관점으로 대범하게 통 크게"
2012-11-14 15:35:46 2012-11-14 16:16:0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4일 "새정치공동선언에 담길 내용은 지금 합의가 된 상태"라면서 "두 후보가 함께 발표하기 위해서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이날 1박2일의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문 후보는 자갈치시장 대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내용은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릴 수 없다. 이해를 해달라"면서 "정책분야에서도 경제복지정책과 통일외교안보정책으로 나눠서 지금 협의를 하고 있고, 아울러 단일화 방식에 관한 협의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방식이 (단일화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지는 협의 중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다만 국민들의 의사가 가장 잘 반영이 되는 방식이기를 바란다. 어느 것이 자기에게 유리한 방안이냐를 계산할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정치에서 계산은 맞는 법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산하지 않고,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국민의 관점으로 대범하게 통 크게 마음을 비우고 나아가면 국민들께서 잘했다고 할 수 있는 단일화 방식이 도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현장을 찾은 부산시민들에게 "야권의 단일후보로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한 뒤 자갈치시장으로 향했다.
 
한편 문 후보와 동행한 선대위 관계자는 "1박2일로 부산과 경남을 방문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마무리가 돼야 (안철수 후보와 함께 새정치공동선언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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