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가정안전상비약 일제 판매
전국 1만3550여 편의점서 11종 가정안전상비약 판매
2012-11-15 13:27:42 2012-11-15 16:55:3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 5월 약사법 개정에 따라 15일 0시부터 전국 편의점에서 일제히 가정안전상비약 판매를 시작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가정안전상비약은 진통제 4종, 감기약 2종, 소화제 3종, 파스 2종 등 총 11종이다.
 
당초 총 15종이 지정됐지만 타이레놀160mg과 훼스탈골드정 등 2종은 아직 물량이 충분치 않아 내년 초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CU 5000여점, GS25 4300여점, 세븐일레븐 3000여점, 미니스톱 1250여점 등 전국 총 1만3550여 점포에서 가정안전상비약 판매에 돌입했다.
 
이중 미니스톱은 '안전상비의약품 도매허가'를 취득해 11개 안전상비약 가운데 타이레놀정500mg, 판콜에이내복액, 훼스탈플러스정 등 총 8개 약품을 도매상이 아닌 제약사로부터 직접 납품 받아 판매한다.
 
CU(동원약품)를 비롯해 GS25, 세븐일레븐 편의점들은 중간 도매유통상을 통해 약품을 공급받게 되며 판매 가격은 일반 약국 보다는 조금 비싸게 책정됐다.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르면 가정안전상비약은 점주가 자율적으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 같은 브랜드의 편의점이라도 일부 점포에서는 가격이 상이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치로 약국이 문을 닫는 심야시간에도 약을 살 수 있어 편리해졌지만 부작용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이번 가정상비약 판매를 위해 전용진열장을 도입하고 안전한 판매와 오남용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약품 결제 시 상품을 스캔하면 고객이 해당 상품의 효능, 복용방법 등 주의사항들을 POS화면에서 직접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동일 품목은 1회에 1개 포장단위만 판매할 수 있기에 1회 판매 수량이 POS에서 자동으로 제한되는 시스템 또한 구축했다.
 
이와 함께 가정안전상비약 판매를 위한 별도의 매뉴얼과 동영상을 제작해 매장에 비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심야시간이나 주말에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위급시 필요한 안전상비약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규정에 따라 판매방법을 준수하고, 소비자 안전시스템을 확고히 해 편의점의 가정안전상비약 판매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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