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 조기환매 검토.."빚 부담 덜자"
2012-11-16 10:23:05 2012-11-16 10:24:41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그리스가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한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개인 국채 보유자들에게 보다 적은 수익으로 국채를 되팔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리스는 올해 초에도 은행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감수하며 국채를 되팔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조치의 목적은 국가 채무의 유럽 표준치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에 달하는 그리스 채무를 줄이는 데 있다.
 
그리스는 채무 부담을 덜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국채 조기환매도 그 중 하나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국채를 기존 25유로센트보다 크게 할인된 가격인 27~33유로센트에 환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판매된 3400억유로의 국채 가운데 400억유로를 조기 상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가 은행과 투자자들이 낮은 가격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 소장은 "문제는 빚 자체가 아니라 경기 침체에 있어 자신을 성찰하지 못하는 그리스의 무능함에 있다"며 "극적인 경제 성장 없이는 극적인 부채 감축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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