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 증권거래소 합병..세계 3위 규모
2012-11-20 16:41:34 2012-11-20 16:43:25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일본 도쿄 거래소와 오사카 거래소가 합병,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증권거래소가 탄생했다.
 
도쿄 증권거래소와 오사카 증권거래소는 20일 16억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 거래소 소유주는 몇 차례의 비공식 회동을 통해 합병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증권거래소는 지난 8월 공개매수를 통해 오사카 증권거래소 지분 66.7%를 사들였으며 이날 표결 절차를 통해 합병을 확정했다.
 
오사카 거래소 주가는 이날 4.1% 상승해 11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번 합병은 일본 정부가 주식과 선물, 기타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국립 거래소를 설립하는 과정의 첫 단계다.
 
일본 주식 시장은 지난 2005년 이후 중국에게 추월당했으며 지금까지 3% 이상 위축된 상태다.
 
새 거래소의 설립으로 주식 거래가 활성화되고 각종 매매계약 체결이 빨라질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네이더 나에미 AMP 캐피탈 인베스터스 투자전략가는 "우리는 아시아 지역과 경쟁할 필요가 있다"며 "그들은 각자일 때보다 뭉쳤을 때 보다 강하다"고 밝혔다.
 
134년의 역사를 가진 도쿄 거래소는 합병을 통해 뉴욕 거래소와 나스닥 시장에 이어 세계 3위의 거래소로 자리잡게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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