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금융기관 씨티그룹이 그리스에 있는 지점의 절반을 폐쇄하기로 했다.
그리스 부채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소매은행 사업 역시 빠른 속도로 침체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은 성명을 통해 아테네, 테살로니카를 제외한 모든 지점을 폐쇄하고 현재 37개 지점을 21개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리스 현지 법인의 직원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70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씨티그룹 그리스 법인 대표는 "은행부문의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한데다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제환경에 대응해야한다"며 "향후 투자와 신용카드 관련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의 크레디트아그리콜과 소시에테제네랄도 그리스 부문 자산을 매각하고 있으며 소매유통업체인 까르푸는 그리스에서 모든 지점을 철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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