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 세륜기 제작 전문기업인 동서하이텍은 친환경 무인세차기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직접 추진주체를 담당하고, 대도기계가 하우징시스템 개발, 롤이엔지가 프레임(Frame) 포밍장치 개발, 엠피에스가 제어시스템 개발을 담당해 협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기술개발 소요 비용을 3분의 1로로 절감했고, 사업 다각화도 이뤄져 안정적 신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 FPD(Flat Panel Display) 측정시스템 전문기업인 에스피텍은 LCD 특성평가 측정시스템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제품개발 및 설계 역할을 하는 추진주체를 담당했다. 이어 뉴젠텍이 해외 및 대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지엔비테크가 중견·중소기업 대상 영업을 각각 담당해 협업 이후 3년 만에 230% 이상의 매출 신장과 함께 100만달러의 수출성과를 달성했다.
성공적인 협업 사례가 늘어나면서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이 활기를 띠는 추세다.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23일 올해 '중소기업간 협업 지원사업'의 신청 수요가 전년 대비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동반위에 따르면 2012년 현재까지 59개의 중소기업이 협업사업을 신청해 전년(28개사)에 비해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중소기업간 동반 협업지원사업'은 연구개발, 제조, 디자인, 마케팅 등에 특화된 2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부족한 역량을 상호간 협력·보완해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126건의 협업체를 승인하고, 협업과제 수행에 필요한 융자(298억)와 컨설팅을 지원했다. 현재 협업참여기업 매출액은 협업사업 추진 전 평균 31억1900만원에서 사업추진 2차년도에 42억4000만원으로 늘어나며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 향상(단위:백만원, 자료출처:동반성장위원회, 대·중소기업 협력재단)
동반위는 이에 대해 "기술의 발달과 사업간 컨버젼스(Convergence) 시대의 도래로 기업간 협력이 기업 비즈니스의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태 동반위 사무총장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1·2·3차 협력 중소기업 간의 사슬구조가 튼튼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협력 네트워크의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간 동반협력 모델을 적극 발굴해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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