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의식주를 비롯해 교육·금융·관광·교통·환경 등 모든 생활과 서비스산업 전반에 정보기술(IT)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조업의 경우 IT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지만, 서비스산업의 경우 IT활용을 하지 못해 노동창출력에 비해 노동생산성이 크게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비스분야 IT활용 촉진방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우선 범부처적으로 서비스산업에 IT기술을 활용하는 정책과제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개별 서비스업종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도 국민생활 편의 제공, 정보격차 해소, 공공부문 혁신 및 IT 서비스 인프라 강화도 병행된다.
세부추진과제로는 의료·교육·출판·콘텐츠·금융·관광·물류·건축 등 서비스분야에 IT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침도 확정했다.
의료의 경우 원격진료와 건강생활서비스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의료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며, 금융에서는 모바일 신용카드 발급을 허용해주는 등의 지원책을 뒷받침해 주기로 했다.
의식주·교통·환경 등 국민생활과 밀착된 분야에서도 지능형 홈네트워크 표준 마련, 문자로 119신고하기, 폐기물거래소 도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상대적으로 IT에 취약한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에서의 IT활용도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기업부담을 줄이거나 전통시장 관련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공공부문에서도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업무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종시와 국회 중앙청사의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고, 전자서명제도 등을 도입키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생산성 제고를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에서 IT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동안 이에 대한 관심과 정책지원이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대책은 서비스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실상 최초의 종합대책"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