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가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네거티브 공세로 완전히 진흙탕 선거도 돌변하고 있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문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28일 서울 영등포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가 도가 지나친 것 같다"며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집권당의 후보가 너무 표독스럽게 상대방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 새로운 정치문화와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우 단장은 "지난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 때도 나경원 후보 측이 집중적으로 네거티브 공세를 취하다가 스스로 자멸한 적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경쟁해야 할 여야 후보가 이렇게 심각한 네거티브 공세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후보가 전면에서 야당 후보를 공격하는 선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틀 간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보여진 박 후보 측의 네거티브 선거운동 방식은 국민의 평가를 받게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우 단장은 문 후보 TV광고의 의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선거판에 왠 의자 타령이냐. 50만원 주고 구입한 의자가 무슨 죄가 있냐"며 "이런 것으로 갑자기 '서민 후보가 아니다'라고 말할 자격이 박 후보에게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금고의 돈 수억원을 건네받은 분들이 갑자기 왜 50만원짜리 의자를 갖고 서민 후보를 운운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문 후보의 TV광고에 등장하는 의자가 10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씨는 트위터를 통해 "대선후보 TV광고에 나온 의자 논란, 마음이 아프다"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소파를 아는 분이 땡처리로 싸게 샀고 나중에 그걸 제가 50만원에 산 중고"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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