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임직원, '김성근 야구'에서 경영 배운다!
2012-11-29 14:13:59 2012-11-29 14:15:45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강하니까 이기는 것이 아니고 이길 때까지 그만두지 않으니까 강해지는 것이다."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의 승리하는 자의 법칙이다.
 
효성(004800)은 29일 임원·팀장을 대상으로 매월 진행하는 강의 프로그램 '아침광장'에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을 초청해 '프로야구에서 배우는 책임지고 일하는 자세'에 대한 강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 "꼭 강연을 듣고 싶다"는 직원들의 사연을 공모해 김 감독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싸인 행사, 기념촬영 등의 추억도 만들었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하지 말고 항상 벼랑 끝에 섰다는 마음가짐으로 잠재능력을 이끌어내야 발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자신만 출세하겠다는 사리사욕을 버리고 자신이 조금 희생되더라도 조직을 우선시 해야된다"며 "천직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프로정신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육성'으로 리더라면 부하의 앞길을 얼마나 열어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라며 "야구 라인업을 짜듯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하는 작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영원한 승자는 없으며 한번의 성공에 도취되지 말고 경쟁자를 항상 의식하라"고 역설하며 성공의 조건으로 어떤 환경에 처하든 적응할 수 있는 대체능력과 주어진 환경에 불만을 갖지 말고,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 내는 능력을 제시했다.
 
더불어 '30㎝ 경영'을 예로 들며 사소한 실수가 경기를 망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근 감독은 "프로야구에서 승리의 비결은 세밀함"이라며 "수비 폭을 30㎝ 단위로 설정해 연습을 하면 절대 실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강하니까 이기는 것이 아니고 이길 때까지 그만두지 않으니까 강해지는 것"이라며 "벌써 속에 아직이, 아직 속에 벌써가 있으므로 급할 때는 여유를 찾고, 여유로울 때 일수록 급하게 움직이자"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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