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홍성담 그림, 예술작품 아니다" 비난
2012-12-03 16:50:06 2012-12-03 16:52:10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한국여성문화예술인총연합 등 24개 여성단체들은 3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출산 그림을 그린 민중화가 홍성담씨에 대해 "예술작품이 아니라 변태적 상상을 기반으로 한 그림 성폭력"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씨의 그림은 특정한 인물을 비하적으로 묘사해 딸이 아버지를 낳는 패륜적 그림"이라며 "여성의 출산순간을 능욕함으로써 생명에 대한 경멸을 일삼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여성비하를 통해 대한민국 여성으로 하여금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그림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며 "홍씨는 국민을 향한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는 범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새 생명을 위해 모든 고통을 감내하고 희생하는 모든 어머니들의 임신과 출산을 조롱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정신적 성폭력 행위"라며 "반성의 기미 없이 그림을 수단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홍씨는 그림 뒤에 숨지 말고 국민들로부터 정신감정을 받아보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낳은 어머니의 숭고한 희생을 짓밟는 패륜아는 이 나라를 떠나라"며 "여성인권을 짓밟고 신성한 출산을 모독한 엽기적인 문화예술 테러리스트 홍씨는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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