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케이크 제품이 봇물 터지듯 출시되고 있다.
4일 관련 베이커리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매출은 불황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별로 최대 40여종을 선보이는 동시에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 이색 제품으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4종
파리크라상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량이 전년보다 10% 정도 증가했다.
지난달 말 파리바게뜨는 유럽풍의 분위기에 상자와 리본 디자인을 적용해 기프트 콘셉트로 상품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주요 제품은 생크림 케이크에 체리를 더한 통나무 모양의 '크리스마스캐롤 초코'와 '크리스마스캐롤 화이트' 등이다.
이 제품은 한 해의 나쁜 일은 모두 태워버리고 내년의 소망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 전통 크리스마스 케이크인 '부쉬 드 노엘(Buche de Noel)'의 한 종류다.
또한 '구겔호프 초코'와 '구겔호프 화이트'는 초콜릿 코팅 위에 견과류를 올린 왕관 모양의 케이크로 마리 앙투아네트가 즐겨 먹은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전통 케이크다.
이와 함께 '뽀로로 오늘은 내가 산타', '꼬마버스 타요산타','캐니멀 매직 크리스마스' 등 어린이 고객을 위한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최근 사전 주문율도 10%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모바일 제품 교환권은 전체 베이커리 제품에서 200%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동화 속 환상적인 이미지를 선사하는 '윈터 원더랜드'란 콘셉트로 총 38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뚜레쥬르의 '신데렐라의 루돌프 마차'
대표 제품은 '신데렐라의 루돌프 마차', '엘리스가 콕 찍은 초콜릿 케이크', '윈터 원더랜드를 지키는 호두까끼 인형', '생크림을 사랑한 일곱번째 난장이' 등이다.
뚜레쥬르는 제품 출시에 앞서 오는 5일 모델 김수현이 '윈터 원터랜드' 캐롤을 직접 부르면서 등장하는 광고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같은 크리스마크 케이크의 인기에 베이커리 브랜드는 물론 커피전문점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카페베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머그컵에 담긴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3종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수제 캐러멜 초코, 에스프레소 티라미수, 고구마 수플레 등으로 오는 17일까지 주문할 수 있다.
다른 커피전문점이 시즌 음료를 일제히 선보이는 것과는 달리 카페베네는 홀케이크로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머그컵은 한정판을 의미하는 고유번호가 새겨져 있어 소장가치를 더했고 케이크를 먹은 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디저트 카페 투썸은 지난 1일 '런던으로 떠나는 크리스마스 여행(Christmas trip to London)'이란 콘셉트의 케이크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케이크는 '티라미수 인 런던', '레드벨벳', '캐롯케이크', '러빙 크리스마스 요거생크림' 등 모두 20종이다.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글루' 디저트 케이크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초코무스와 요거트 거품무스, 치즈와 커피향의 라떼무스 등 3단 카푸치노무스 속에 초코 브라우니가 들어 있는 이글루 모양이 특징이다.
이달 '크리스마스 펭귄'에 이어 내년 1월에는 '해피뉴이어 펭귄'의 콘셉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이어서 요일 지수가 낮았던 것과 비교해 올해 매출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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