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받은 6억원에 대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가 "박 후보의 공개된 재산목록 그 어디에도 빠져있다"며 누락된 사유에 대해 밝힐 것을 촉구했다.
김재두 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박 후보의 6억원 환원 발언은) 그 6억원이 떳떳하지 못한 돈이라고 시인한 것"이라며 "당시 6억원은 현재 300억원의 가치를 지닌 어마어마한 액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15년 동안 박 후보의 공개된 재산목록 그 어디에도 빠져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변인은 "박 후보가 대선후보로 등록하며 신고한 총 재산은 21억8100만원으로 이 중 예금이 7800만원이고 차량이 6300만원, 나머진 자택 20억4000만원이었다"며 "박 후보가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받은 그 돈은 어디에 보관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지난 15년 동안 공직자 신분을 법적 재산신고를 하면서 왜 재산 목록에서 그 돈을 누락시켜 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박 후보가 그 돈이 떳떳하지 못한 돈이라는 점 때문에 재산신고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할 수 있다"며 "그 돈의 소재지와 그동안 재산신고에서 누락시킨 사유를 국민 앞에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4일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6억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저는 자식도,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나중에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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