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새누리당의 TV토론 평가, 낯 뜨겁다"
2012-12-05 10:59:10 2012-12-05 11:01:05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는 새누리당이 지난 4일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해 내린 자평에 대해 "'박비어천가' 수준으로 낯 뜨겁다"고 비판했다.
 
문 캠프의 김정현 부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의 박 후보에 대한 TV토론 평가에 대해 "토론에서 열세에 몰린 후보를 보호하려는 충성심에서 나왔겠지만 대변인의 논평이라고 하기에는 객관성을 상실한 '박비어천가' 수준으로 낯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시종일관 궁지에 몰려 모호하고 옹색한 답변을 내놓은 박 후보가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했다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어제 TV토론을 위기상황으로 규정하고 국가지도자는 위기상황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변하는데 어이가 없었다"며 "TV토론을 위기상황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제기될 국민적 문제제기도 위기상황으로 규정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가 자신들의 말대로 TV토론을 최악의 조건에서 했다고 생각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조목조목 양자 TV토론을 하자는 우리의 제안을 수용하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라고 양자 TV토론을 재차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TV토론 직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준비된 여성 대통령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며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예의를 벗어난 질의와 인신공격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지도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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