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는 5일 전날 TV토론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문 후보에게만 사랑의 열매를 제거하라고 제약을 가한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민주당 설명에 따르면 4일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양복 상의에 사랑의 열매를 달고 간 문 후보에게 선관위 직원이 "사랑의 열매를 달려면 세 후보가 같이 달아야 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다 같이 달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해 결국 문 후보는 사랑의 열매를 떼고 토론에 임했다.
우상호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와 관련해 "작은 일부터 왜 문 후보에게만 까다롭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제재를 가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알고보니 세 후보가 사랑의 열매를 모두 달아야 하는 것은 아니었음이 확인됐다"며 "법과 규정 어디에도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우 단장은 이에 대한 선관위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야당이라서 그런지 유독 우리에게만 제약이 있는 것은 상당히 불쾌하다"며 "사소한 일이지만 토론을 앞둔 후보에게 여러 불편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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