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지모임, 文 지지 '가속화'
5일 안철수, 文 지지방안 밝힐 방침
2012-12-05 14:28:10 2012-12-05 14:30:04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하던 모임들이 속속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지원전에 뛰어들었다.
 
안 전 후보 측의 외곽 지지단체들은 5일 오전 문 후보 캠프가 차려져 있는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비전2050포럼'과 '철수정책개발연구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문 후보에 의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비로소 정치쇄신을 이룩할 수 있다"며 공개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두 단체는 문 후보의 '지식기반사회 100년 특별위원회'에 합류해 관련 정책 개발과 함께 문 후보 지원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국비전2050포럼'에는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를 비롯해 400여명의 학계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안 전 후보의 교육정책자문단이 문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교육정책자문단은 "문 후보, 안 후보와 함께 '사람이 먼저인 교육시대, 모두의 가능성이 보장되는 창의·희망의 교육시대'를 선언한다"며 새교육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새교육과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고 대선 승리 이후에도 신뢰의 원칙 하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변함없이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2일에는 안 전 후보의 팬클럽인 '안철수와 해피스'가 "안 전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바와 같이 국민의 열망인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며 문 후보 지지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수복 전 서울시 의원이 주축이 된 한반도정책포럼과 대전지역 포럼인 대전내일포럼도 지난 4일 공식적으로 문 후보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이처럼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모임들이 정권교체와 새정치의 바람을 안고 문 후보 지지의사를 연이어 표명하고 있어 안 전 후보의 향후 행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이어 안 전 후보까지 문재인 후보를 지원 강도를 높일 경우 불길이 더 크고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안 전 후보는 5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문 후보 지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자신의 생각을 밝힐 생각이어서, 대선을 2주 앞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안철수 바람'이 정국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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