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에서 (문 후보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와 단일화하고 오면 양자토론하겠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 검증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 캠프의 박용진 대변인은 6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지난 4일 열린 TV토론회에서 박 후보 측 박선규 대변인을 만나 양자토론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은 "박선규 대변인이 (TV토론 전에는) '방송토론 1차가 끝나면 검토해보자'고 하더니 TV토론회에서 박선규 대변인을 만났을 땐 '이정희 후보와 단일화하고 오면 해주겠다는 식"이라며 "국민검증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와 문 후보 중 한 사람이 5년 동안 국정을 이끌고 앞으로 50년의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건데 국민검증을 회피하고 숨겨야 할 것들이 많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앞으로 5년이 어떻게 될 지 걱정스럽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는) 국민들의 검증권한과 후보에 대한 자신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며 "이런식으로 우롱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에는 안철수 전 후보와 문 후보가 단일화하고 오면 그 단일후보와 하겠다고 하고는 또 1차토론 끝나고나서 검토해보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이 후보와 단일화하고 오라고 한다"며 "차라리 '우리는 토론을 피한다, 겁난다' 이렇게 솔직히 얘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고 비판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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