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 합의에 실패할 경우 뉴욕시민의 세금 부담이 430억달러가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 회계 검사관은 보고서를 통해 "미 의회가 재정절벽 협상에 실패할 경우 뉴욕 경제는 세금인상과 정부지원 축소 등으로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뉴욕에 거주하는 근로자 890만명의 세율이 급격히 올라갈 전망이다.
그는 " 내년 1월1일부터 근로자의 47%는 소득세율 인상으로 77억달러의 세금을 더 내야하며 340만명은 추가로 연방정부에 대한 최소세금을 내야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버팔로에서 뉴욕시까지 뉴욕주의 모든 지방자치단체 역시 재정절벽 여파로 총 6억900만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지원이 사라진다.
뉴욕주가 향후 9년 동안 잃게될 지원금은 약 50억달러로 이는 고스란히 뉴욕시민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으로 뉴욕시 채권에 대한 세금 면제를 제안했지만 이 역시 지역 주민과 다른 채권자에 대한 비용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디나폴리 검사관은 "뉴욕시 채권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는 것을 포함한 모든 변경사항이 납세자에게 더 많은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요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감소시키고 학교와 공공기관에 대한 지원역시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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