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육류소비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서울시내에 체인 형태 정육점과 정육식당이 늘고 있으나, 일부의 경우 여전히 원산지 미 표시, 유통기한 경과제품 진열 등 기준 이하 운영을 하고 있어 개선이 절실하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내에서 운영 중인 체인 형태 정육점과 정육식당 45곳을 대상으로 기획점검을 실시한 결과 16건(35.5%)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
이번 위생 점검은 민·관 합동으로 지난달 19일~23일까지 실시됐으며,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목적 진열·보관, 원산지·등급·부위 등 표시사항 준수여부, 거래내역서 보관여부, 판매장 위생관리 등을 집중 점검했다.
점검결과 식육 종류·원산지 등 표시사항 미 표시, 거래내역서 미 기록, 종업원 위생교육 미실시·위생교육 미 수료자 교육이 각각 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체위생관리기준 10일미만 미 운용 3건을 비롯해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목적 진열, 기존 영업자 위생교육 미 수료, 영업자 건강진단 미 실시가 각각 1건 등 순이었다.
시는 위반사항이 발견된 업소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부적합 제품은 즉시 압류, 폐기했다.
이와 관련, 시는 축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 18개를 점검, 유통기한과 보관방법을 표시하지 않은 3개 사이트(16.6%)도 적발했다.
점검 기간 중 대형유통업체·인터넷쇼핑몰에 유통 중인 총 179건의 축산물을 유상수거 했으며, 성분규격기준·보존료 등 안전성검사 220개 항목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검사 결과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위생취약지대를 발굴하고, 지도?점검과 수거검사를 강화해 시민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2002년 8.5㎏에서 지난해 10.2㎏으로 20% 증가했다.
돼지고기 19㎏, 닭고기 11.4㎏, 달걀 232개 등 10년 새 11.8%, 42.5%, 14.3%가 각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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