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12월 중국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고 평가 받는 경제공작회의가 조만간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어떤 업종이 수혜를 받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는 중국의 경제공작회의가 이르면 다음주에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1년에 한번 열리는 중국 중앙위원회 및 국무원 최대 규모의 경제회의로 일반적으로 12월 초•중순에 개최되며 지난해에는 12월12일부터 사흘간 열린바 있다.
결국 이 회의에서 중국의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경제공작회의는 5세대 지도부 출범 이후 시진핑이 주관하는 첫 회의고 내년 전인대에서 발표할 경제전략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회의기 때문에 중요한 이벤트”라며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겠지만 ‘성장’과 ‘과거청산(구조개혁)’ 담론에 대한 힌트를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년의 정책 기조인 ‘성장모델 전환 및 산업 구조조정’ 하에 기업의 부담을 경감하는 세금정책 개편, 특소세 감면 등을 통한 민간 소비 활성화 등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이번 경제공작회의가 증시에 중국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관련주 안에서도 그간 소외 받았던 업종으로 온기가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종규 연구원은 “경제공작회의를 통해 정책적 불확실성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국 중국 시장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 예정된 경제공작회의에서 논의될 경제정책 방향과 부양책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중국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중국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유는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부진한 섹터인 금융, 소재, 산업재 등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것인데 중국증시가 반등한다는 것은 이러한 소외주의 반등이 강하게 전대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결국 국내 증시에서 중국 모멘텀이 호텔, 카지노, 여행, 화장품 등의 인바운드 관련주에서 그간 소외됐던 소재, 산업재 등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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