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내년의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미국의 경기 둔화로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는 내년의 경제성장률이 1.3~1.8% 정도에 머물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2%보다 낮아진 것으로 앞서 한 외신이 진행한 전문가 조사에서는 내년 성장률을 2.5%로 집계한 바 있다.
민간 부문이 부채 줄이기에 나서면서 신용을 확대할 정도로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글로벌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사우밀 파리크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중앙은행이 자산 가격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기업 순익과 투자의 낮은 증가율은 글로벌 경제 성장 속도도 정체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내년 9월 끝마치는 2012회계연도에 2.2%를 기록한 뒤 2013년에는 1.25~1.75% 정도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기상 부적절한 재정 긴축과 무력한 통화정책이 혼용되며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핌코는 "유로존의 긴축 재정이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를 1~1.5%로 제시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6.5~7.5% 성장할 것이라며 종전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는 0.5~1%로 내놨다. 일본은행(BOJ)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자산 매입에 나설 것이란 기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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