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증가폭 '주춤'..2개월 연속 30만명대(상보)
경기불황 영향..제조업 취업자가 증가세 견인
2012-12-12 08:32:16 2012-12-12 08:34:14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경기불황 영향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이 주춤하고 있다. 지난 9월 68만5000명 증가라는 기록을 세운 후 10월과 11월 연속 30만명대 취업자증가폭을 보였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494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만3000명 증가했다.
 
16만4000명 늘어난 제조업 취업자수가 전체 취업자수 증가를 견인한 가운데,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5만1000명) 등 서비스업 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 증가폭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11월 고용률은 59.7%로 1년전과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실업률은 2.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자수는 71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9000명 감소했다. 5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실업자수가 감소했다.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6.7%로 1년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25~29세 실업률은 6.5%로 1년 전 5.8%보다 0.7%포인트 늘어났다.
 
구조적으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이 전년동월대비 44만3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직은 8만7000명 감소했고, 일용직도 6만4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지난해 11월보다 3만8000명 늘었고, 무급가족 종사자도 2만3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그냥 쉰'(-10만6000명) 경우와 육아(-5000명) 등에서 감소했지만, 고령으로 쉬게 된 연로(18만1000명), 가사(9만3000명), 재학 및 수강(4만2000명) 등에서 크게 늘면서 지난해 11월보다 23만4000명이 증가했다.
 
학원 수강 등 취업준비자는 58만2000명으로 5만2000명 늘었고,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구직단념자도 19만3000명으로 1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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