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올해 상반기 리콜 조치가 내려진 제품의 43.7%가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회수율에 비해 12%포인트 향상됐다.
기술표준원은 올해 상반기에 리콜 조치된 71개 제품을 점검한 결과, 리콜제품의 회수율이 전년에 비해 약 12%포인트 향상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제정된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정부는 소비자의 안전에 위해가 확인된 공산품을 리콜 조치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리콜 제품에 대해 수거·파기·교환 등을 실시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 리콜 조치된 어린이용 장신구·책가방 등 공산품과 전기매트· 어댑터 등 전기제품을 합한 71개 제품은 총 35만개 판매됐다. 이 중 43.7%가 회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리콜제도 선진국인 호주의 회수율인 39%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해 리콜된 제품 중 공산품에는 어린이용 장신구·책가방·이륜 자전거· 완구·유모차·보행기·면봉 등이며, 전기용품에는 전기장판·전기매트·전기방석·형광등기구·전기스탠드·어댑터 등이 있다.
리콜 원인을 살펴보면 어린이용품은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승용 완구는 제동장치 부재, 면봉은 세균검출 등 때문으로 확인됐다.
전기매트·전기스탠드·어댑터 등은 감전위험, 온도상승으로 인한 화재위험 등으로 밝혀졌다.
리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 중소기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리콜 이행 계획에 따라 홈페이지·판매처 공문 발송 등을 통해 리콜을 성실히 이행했다.
내년부터 기표원은 리콜 이행을 철저히 점검하기 위해 '리콜이행 전담반'을 신설·운영할 예정이다. 이행전담반은 기술표준원과 한국제품안전협회 직원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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