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16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선거전 마지막 TV토론회는 박근혜 새누리당-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간 양자 토론으로 재편, 이들이 벌일 진검승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투표가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두 주자들은 이날 TV토론회에서 사활을 건 '입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TV토론회 주제가 저출산 고령화, 사교육 대책 등 사회민생 전반에 걸친 민감한 사안들인 만큼 토론 결과에 따라 부동층 표심의 향방을 결정 할 수 있어 양 측은 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불거진 SNS 불법선거 운동, 국정원 여직원 감금 등 돌출 사안에 대한 양측의 날선 공방도 예상된다.
새누리당 박 후보는 이날 모든 공식 행사를 잡지 않고 TV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 후보 역시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약을 발표한 후 TV토론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TV토론회 주제는 '저 출산·고령화 대책', '범죄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 '과학기술 발전 방안'과 대국민질문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교육제도 개선 방향' 등 총 4가지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다만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앞서 통합진보당 이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3차 토론회 규칙을 변경했다.
선관위는 이 후보의 사퇴로 여유 시간이 확보 된 만큼 후보자 간 반론기회와 자유토론을 부여해 후보자 별 발언시간을 확대했다.
저출산·고령화 대책, 범죄 예방·사회 안전 대책, 과학기술 발전 방안 등 3가지 주제별 상호토론을 기존 A후보 질문 후 B후보 답변(1분30초)에서 A후보 반론(1분) 및 B후보 재반론(1분30초)을 추가했다.
아울러 상호토론 후엔 두 후보자 간 6분의 자유토론이 각 주제별로 주어진다.
이와 함께 '교육제도 개선 방향'의 국민공모 질문에 대한 후보자별 답변 시간은 기존 1분30초에서 30초가 늘어나 2분으로 조정됐으며, 일대 일 자유토론 역시 18분에서 2분이 늘어 20분으로 조정됐다.
이밖에 기조연설(각 2분)과 '국가비전' 공통질문에 대한 후보자별 답변(각 2분) 시간은 종전대로 하게 되고, 맺음말은 기존 1분에서 2분으로 늘어났다.
무엇보다 전체 토론회에서의 후보자별 발언 시간은 종전 32분에서 48분으로 대폭 연장됐다.
이에 양 진영 후보들은 저마다 국민들을 향해 차별화된 대통령 후보임을 강조하며 자신들에게 귀중한 한 표를 모아 줄 것을 적극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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