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내년 중순 완공될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신축 회관 상량식이 열렸다. 신축 회관은 50층 높이로 태양광 패널, 적외선 차단유리 등을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인 '친환경 고층빌딩'이다.
전경련은 18일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신축회관 부지에서 그간의 무재해와 앞으로의 안전시공을 기원하는 상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9월경 착공을 시작한 전경련 신축 회관은 지금까지 160만시간 동안 무재해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013년 7월말 완공 예정인 전경련회관의 기본 컨셉은 '친환경 녹색성장 빌딩'이다. 이 건물은 완공 전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업무용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판정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기관인 크레비즈인증원으로부터 '최우수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았다.
신축 회관 곳곳에는 친환경 건축소재와 자체 발전 시스템 등이 사용됐다. 우선 전통적인 처마선에서 모티브를 얻은 태양광 패널은 태양을 향해 30도 위쪽으로 향해 있어 태양광을 흡수하고 발전 용량을 얻는 데 효과적이다. 또 저철분 광폭유리를 설치해 적외선이 차단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건물 옥상과 외벽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BIPV)'를 설치해 건물 외벽에서 자체적으로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게 했다. 전경련은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량이 하루 평균 2552Kwh에 이르며, 이 전기가 건물 전체 전기사용량의 4~7%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축회관은 '중수도 시스템'을 구축해 한 번 사용한 물을 화장실 세정용수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신축회관에 적용된 '빗물 재활용 시스템'은 옥상에서 받은 빗물을 지하탱크에 저장해 조경용수나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심야시간에 냉동기를 가동해 물을 얼음으로 변환시키는 '빙축열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전력소비량이 급증하는 업무시간에 냉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사무실 내에 녹지공간과 여유공간을 마련해 임직원 입주자들이 개방감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설계됐다.
이날 상량식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조석래 전경련 명예회장을 비롯, 정수현
현대건설(000720) 사장, #박임동 STX건설 사장 등 시공사 대표와 설계사 대표, 시공사 및 협력회사, 전경련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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