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한국증권업협회는 4일 채권 장외거래 호가집중·공시시스템이 제도 도입 1년만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고 자평했다.
채권 장외거래 호가집중·공시시스템(BQS, Bond Quotation System)이란 채권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거래량 50억 이상의 모든 채권에 대한 호가정보를 증권회사 등이 증권업협회에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협회는 이를 실시간으로 공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증권업협회는 지난해 12월4일부터 장외시장에서 제시되는 모든 채권(거래량 50억 이상)의 호가정보를 실시간으로 시장에 공시하고 있다.
또 채권전용메신저인 i메신저를 개발해 시장참가자들이 효율적으로 호가정보의 교환과 보고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증협에 따르면 채권 장외거래 호가집중·공시시스템 도입 후 일평균 호가공시 건수는 541건에서 3075건으로 5배이상 증가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유동성이 풍부해 거래가 활발한 국채가 77.2%로 가장 많고, 통안채가 16.9%로 그 뒤를 이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호가집중·공시제도를 통해 불특적 다수의 가격발견기능이 증대돼 투명성이 높아졌다"며 "실시간으로 호가를 제공하면서 외국인 등 신규 참여자가 늘어나 거래량을 늘려 시장의 유동성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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