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9일(현지시간) 주요외신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 확실을 보도하며, 박 후보가 내놓은 북한 문제 해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내비쳤다.
CNBC는 박 후보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협상할 것이지만, 북한이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언급한 점을 강조했다.
CNBC는 북한과 관련된 박 후보의 가족사도 언급했다.
CNBC는 "남한과 북한은 지난 1950~53년에 있었던 전쟁이후 갈라졌고, 이후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이 박 후보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여러번 시도했다"며 "결국 박 후보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가 1974년 피살됐다"고 전했다.
또 최근 북한이 박 후보를 겨냥해 "북한에 대해 원한을 품고 있다"며 "전쟁으로 해석되는 대면을 원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박 후보는 북한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조건부 합의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경우는 남한의 경제를 발전시켜 북한을 완전히 통합하려는 도구로 만들려는 방법을 선호했다"고 CNN을 통해 분석했다.
북한전문 인터넷 신문 데일리NK의 크리스토퍼 그린 국제문제담당자는 "북한 문제에 있어 박 후보의 해법은 이명박 대통령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인 의견으로 북한은 정치를 담당하는 극소수의 복지에만 관심이 있고 이밖의 주민들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또 "북한은 남한의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외신들은 "박 후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과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굳건한 지지자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