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스페인, 프랑스를 포함한 유로존 국가들에게 채무 감축 시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EC는 이들 국가들이 채무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아래로 줄이는 목표기간을 1~2년 더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가 제공받을 기간은 1년 가량이 될 것이며 스페인은 1년에서 2년으로 추정된다.
프랑스는 이날 EU가 어떤 결정을 내리건 상관없이 감축 목표 시한을 오는 2013년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스페인의 감축 목표는 오는 2월쯤 정해질 것"이라며 "2014년까지는 추가적인 긴축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 것"라고 언급했다.
렌 집행위원은 프랑스 역시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의 내년도 예산은 경제성장률이 0.8%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보다는 높게 책정됐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스페인의 재정적 상황이 두 번째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회복돼가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존의 이 같은 결정은 재무장관들에게 있어 정치적 청신호가 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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