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제조업 경기가 다시 위축 국면을 맞이했다.
28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의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0.5% 하락에 못 미치는 것으로 전달 기록한 1.6%에서도 한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일본 산업생산 추이 (자료:日경제산업성,뉴스토마토)
구체적으로는 상품 출하가 1.1%, 재고가 1.2% 감소했다.
다만 경제산업성은 "제조업 경기가 침체 국면에 있다"는 기존 평가는 유지하면서도 향후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12월과 1월의 산업생산이 각각 6.7%와 2.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바타 스이치 노무라증권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아 산업 생산에 동력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본의 경기 침체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 가속
일본의 제조업 경기 둔화는 또 다른 경제지표에서도 확인됐다.
이날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은 이번달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5.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46.5에서 후퇴한 것으로 2009년 4월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항목별로는 신규 수출주문이 45.1에서 43.3으로, 종합 산출지수가 46.7에서 44.4로 떨어졌다.
폴 스미스 마킷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제조업 경기는 국내외 수요 둔화로 계속해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일본은 이미 기술적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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