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기관의 대출모집인 관리·감독이 여전히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대출모집인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에 따르면 대출모집인에 대한 등록·해지를 누락하거나 부적격자 등에게 대출모집 업무를 위탁한 혐의로 HK저축은행과 고려저축은행, 롯데캐피탈 등 6개 금융기관 임직원이 견책 및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들은 대출모집인제도 모범규준에서 정하고 있는 정기점검 등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다단계 모집행위나 불법수수료 편취 등 불건전 영업행위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HK저축은행은 고객의 사전동의가 없음에도 무단으로 개인신용정보를 조회하고 이에 대한 내부통제를 소홀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HK저축은행에 기관경고를 부여하고 임직원에 대해서는 정직 및 감봉, 견책, 주의 등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금융회사 대출모집인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대출모집인에 대한 상시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기검사를 실시해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제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5월30일부터 7월27일까지 HK저축은행 등 8개 금융회사에 대해 대출모집인 관리실태 및 불건전 영업행위 발생 여부 등에 대한 부문검사를 실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